교회는 거룩한 공동체이다

묵상한 말씀 : 고린도전서 5:1~13
나에게 주시는 말씀 : 교회 밖에 있는 사람들을 판단하는 것이 나와 무슨 상관이 있겠습니까? 여러분이 판단해야 할 사람은 교회 안에 있는 사람들이 아닙니까? 밖에 있는 사람들은 하나님께서 판단하실 것입니다. “그 악한 사람을 여러분 가운데서 내쫓으십시오.” (12~13절)

1. 요약

사도 바울은 고린도 교회 안에 있는 죄(성적 타락)에 대해서 책망한다. 방관하거나 방치하지 말고 자랑하지도 말라고 말하면서 그런 사람들과 교제하지 말라고 말한다. 교회는 유월절 어린 양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묵은 누룩이 없는 새 반죽 덩이가 되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것은 세상 사람들과 완전히 단절하라는 의미가 아니다. 교회는 세상 안에 있으면서 그들과 관계해야 하지만, 교회 안에서는 죄에 대해서 단호하게 대처하고 반응해야 한다는 것이다.

2. 깨달아지는 것

2-1. 사도 바울은 고린도 교회 안에 성적인 문제가 있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심지어 아버지의 아내와 동거하는 일까지 벌어지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동시에 그런 일들이 공동체 안에서 행하여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만해 하고 있음도 알게 되었다. 사도 바울은 고린도 교회를 향해 슬퍼하고 아파하면서 그런 짓을 행하는 사람을 공동체 밖으로 내좇아야 한다고 말한다(1~2절).

2-2. 그 이유를 유월절 사건을 통해 설명한다. 유대인들은 유월절을 지키기 위해 어린 양을 잡고 누룩이 들어가지 않은 빵을 먹는다. 이것이 그리스도인들에겐 어린 양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희생과 거룩한 삶으로 연결된다.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누룩이 없는 새 반죽 덩어리가 된 사람들이다. 그렇기 때문에 더 이상 묵은 누룩(죄)을 새 반죽 덩어리에 넣지 말아야 한다(6~8절).

2-3. 9절 이하에서는 이것이 실제 삶에서는 어떻게 적용이 되어야 하는지를 다룬다. 새 반죽 덩어리가 된 교회는 더 이상 죄악을 행하는 사람들과 어울리면 안 된다. 이것은 세상 사람들과의 완전한 단절을 의미하지 않는다. 만약 그렇게 해야 한다면 교회는 세상 밖으로 나아가야 할 것이다(9~10절). 이것은 교회 공동체 안을 향한 말씀이다. 그래서 11절에서는 “형제라 불리는 어떤 사람이” 여러 가지 종류의 죄를 범하면 그런 사람들과는 함께 먹지도 말라고 말한다.

2-4. 교회 공동체 밖에 있는 사람들을 향한 판단은 하나님의 몫이다. 교회는 세상을 향해서가 아니라 공동체 안을 향해서 거룩한 기준을 가지고 판단해야 한다는 것이다. 교회 공동체는 단호하게 공동체 안에서 여전히 죄를 범하고 있는 사람들을 공동체 밖으로 내쫓아야 한다(12~13절). 그것이 교회의 거룩함을 지키는 방법이다. 모호한 태도와 기준으로 그들을 방치하면 안 된다. 잘못하면 그것이 적은 누룩이 되어 새 반죽 덩어리를 변질 시킨다.

3. 질문

3-1. 신약의 난해 본문 중에 하나가 5절이다. “그런 사람을 사탄에게 넘겨주십시오. 이는 그 육신은 멸망하더라도 그 영은 주의 날에 구원을 얻게 하기 위함입니다.” 이 말씀을 우리는 어떻게 해석하고 이해해야 하는가? 사탄에게 넘겨준다? 육신은 멸망하지만 영은 구원을 얻는다?

3-2. 이 본문이 오해를 불러 일으키는 이유 중의 하나는 3절과 4절 때문이다. 사도 바울은 3, 4절에서 영과 육신에 대해서 반복적으로 언급한다. 몸으로는 고린도 교회를 떠나 있지만 영으로는 계속 그들과 함께 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공동체 안에서 죄를 지속적으로 짓고 있는 사람들의 육신은 사탄에게 넘겨주라고, 그러면 영이라도 구원을 얻을 수 있다고 말한다.

3-3. 이것은 육과 영의 이원론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육은 별로 소중하지 않고 영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뒤에 살펴보겠지만 사도 바울은 6장 19절에서 우리의 육신이 성령이 거하시는 성전이라고 밝히고 있기 때문이다. 육과 영을 구별하거나, 어느 것이 더 가치가 있다고 말하는 것이 절대 아니다.

3-4. 그럼 무슨 의미인가? 5절을 이해하려면 9절 이하의 내용과 연결해야 한다. 사도 바울은 세 가지를 요구한다. 만일 형제라 불리는 어떤 사람이 죄를 범하면, (가) 어울리지 말라. (나) 함께 먹지도 말라. (다) 그 사람을 공동체 밖으로 내쫓으라. 다시 말하면 주님이 왕으로 통치하시는 교회 공동체 밖으로, 사탄이 왕 노릇하는 곳으로 내쫓으라는 것이다. 그것을 통해 회개와 각성의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만들라는 것이다. 그래서 주님의 날(재림의 날)에 구원을 얻을 수 있도록 이끌라는 것이다.

4. 적용

4-1. 동성애와 세금 문제로 시끄럽다. 특히 동성애에 대한 복잡한 상황 때문에 혼란스럽기까지 하다. 하지만 오늘 말씀은 분명한 원칙을 제시한다. 동성애는 죄다! 그것은 명확하다. 그것을 교회 공동체 안에서는 명확히 해야한다. 하지만 세상에 대해서까지 그 잣대를 가지고 정죄와 심판자의 자세로 나아가선 안 된다.

4-2. 교회 공동체는 죄에 대해서 민감하게 단호하게 반응해야 한다. 지금 한국 교회 안에서는 행해지는 여러 가지 죄악에 대해선 바른 목소리를 내야 한다. 하지만 지금의 상황을 보면 자신에 대해서 은혜롭고 세상에 대해선 날카롭다. 이렇게 해서는 안 된다. 세습과 횡령과 배임과 각종 범죄에 대해선 너그럽게 대하면서 세상의 죄에 대해선 공격적인 자세로 혐와 비난을 쏟아내선 안 된다.

4-3. 교회는 거룩함을 지켜야 한다. 그것을 위해 예수 그리스도가 어린 양으로 희생하셨다. 적은 누룩을 수용하거나 인정해선 안 된다. 그러나 동시에 교회는 세상 속에서 존재해야 한다. 그 경계선을 잘 지켜야 한다. 이게 쉽지 않다. 그 경계선을 치우치지 않고 잘 지킨다는 것이 참 어렵다. 여러 적은 누룩으로 거룩해야 하는 주님의 몸된 공동체가 무너지는 소리가 들린다.

5. 기도

주님! 지혜가 필요합니다. 단호하게 행동할 수 있는 용기도 필요합니다. 또한 세상을 향해선 긍휼과 사랑으로, 자신을 향해서 거룩과 진리로 반응할 수 있는 믿음을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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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e Response to 교회는 거룩한 공동체이다

  1. 이제 막 집사 단 성도 says:

    저희 교회 목사님이 주일 오전 예배에서 거룩한 사람이 되지말라고 교회에서 옳은 소리 한 성도를 꾸짖으시며 설교하셨습니다. 사심이 가득한 설교를 안하는 주일이 별로 없을 정도 입니다. 결국 주일 예배 시작하면서 목사님이 사죄의 절을 하면서 일단락 되었는데 이후에도 제 버릇 못고치고 또 사심 설교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어제까지도요. 돈과 권력에 빌붙으려 신앙을 파는 행위는 역겹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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