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cipleship

참 제자도 (True Discipleship)

참 제자가 되는 길은 다시 태어날(거듭날) 때 시작된다. 그 길은 다음과 같은 일들이 일어날 때 시작된다.

(1) 어떤 사람이 하나님 앞에서 자신이 죄인이며, 잃어버린 자이며, 눈먼 자이며 벌거벗은 자임을 깨닫고

(2) 선한 성품이나 선행으로는 자신을 구원할 수 없음을 인정하고

(3)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자신의 대속물로 십자가 위에서 죽으셨다는 사실을 믿고

(4) 믿음의 확고한 결단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자신의 유일한 주님이요 구주로 인정할 때

이는 사람이 어떻게 그리스도인이 되는가를 보여준다. 처음부터 이것을 강조하는 것이 중요하다.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그리스도인의 삶을 삶으로 그리스도인이 된다고 생각한다. 절대로 그렇지 않다. 반드시 먼저 그리스도인이 되어야 비로소 그리스도인의 삶을 살 수 있다.

제자의 삶은 초자연적인 삶이다. 우리는 우리 안에 그와 같은 삶을 살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지 않다. 그러한 삶을 살기 위해서는 신성한 능력이 필요하다. 오직 다시 태어나야지만 예수님께서 가르치신 삶을 사는 힘을 받게 된다.

여러분 자신에게 물어보라. “나는 다시 태어났는가(거듭났는가)? 주 예수님을 믿음으로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는가?” 그렇지 않다면, 지금 그 분을 당신의 주님이요 구주로 받아들이라. 그리고 그 대가가 어떠하든지, 주 예수님께서 명령하신 모든 것에서 그분께 복종하기를 결심하라.

참 제자도의 정의

참된 기독교는 주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철저한 헌신이다. 구주께서는 저녁의 여가 시간이나 주말이나 은퇴기를 드리는 사람을 찾고 계시지 않는다. 오히려 일상생활에서 주님께 첫째 자리를 드릴 사람을 찾으신다.

“주님께서 이전과 같이 오늘도 찾고 계시는 대상은 친히 앞서 걸으신 자기 부정의 길을 기꺼이 따르려는 자들을 원하신다는 사실을 깨달음으로 솟아나는 불굴의 충성심을 지닌 사람들이다.”  (H. A. 에반 흡킨스)

무조건적인 복종만이 주님의 갈보리 희생에 합당한 보답이 될 수 있다. 우리의 영혼과 우리의 삶과 우리의 모든 것을 다 드린다 할지라도 어찌 그같이 놀랍고, 그같이 신성한 사랑을 다 채울 수 있겠는가!

주 예수님께서는 자신의 제자가 되고자 하는 자들에게 엄중한 요구를 하신다. 하지만 오늘날과 같이 사치한 생활을 좇는 시대에서는 이러한 요구가 간과되고 있을 뿐이다. 우리는 너무나 자주 기독교를 단지 지옥을 면하거나 하늘나라를 보장하는 것으로 간주하려 든다. 더욱이 우리는 이 세상이 제공하는 최고의 것을 누릴 모든 권리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성경에서 제자의 삶에 대한 엄숙한 말씀들이 많이 있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그 말씀들을 우리가 생각하는 바 기독교에 관한 사상과 조화시키려고 애쓴다.

우리는 병사들이 애국심 때문에 자신의 목숨을 바친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또한 우리는 공산주의자들이 정치적 이유 때문에 자신의 목숨을 바치는 것을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으면서 ‘피와 땀과 눈물’이 그리스도를 따르는 자의 삶에 특징이어야 한다는 사실을 자신과 관련이 없거나 이해하기 힘든 것처럼 여긴다.

그러나 주 예수님의 말씀은 매우 명백하다. 우리가 만약 그 말씀을 액면 그대로 받아 들인다면 오해의 여지가 결코 있을 수 없다. 다음은 세상의 구주께서 친히 밝히신 참 제자도이다.

1.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절대적인 사랑

“누구든지 내게 오면서 자기 아버지와 어머니와 아내와 자녀와 형제와 자매와 참으로 자신의 생명까지도 미워하지 아니하면 내 제자가 될 수 없느니라” (눅14:26)

이 말씀은 친족들에게 적의나 악의를 품으라는 뜻이 아니고, 그리스도에 대한 우리의 사랑이 이처럼 커서 다른 모든 사랑은 상대적으로 미움이 된다는 뜻이다. 사실상 이 구절 중에서 가장 어려운 말씀은 “참으로 자신의 생명까지도”란 말씀이다. 자기 사랑은 제자도에서 가장 견고한 장애물 가운데 하나이다. 주님을 위해서 우리의 목숨을 내놓을 때 비로소 우리는 주님께서 원하시는 자리에 있게 된다.

2. 자기 부인

“아무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마16:24)

자기를 부인하는 것은 금욕과 다르다. 금욕은 어떤 음식, 쾌락, 집착 등을 금하는 것이다. 그러나 자기를 부인하는 것은 그리스도의 주님 되심에 완전히 복종함으로써 자신의 권리나 권위를 일절 갖지 않는 것을 뜻한다. 이것은 자아가 왕좌를 버리는 것을 의미한다. 헨리 마틴은 이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주님, 저로 자신의 뜻을 갖지 않도록 하옵시고, 참된 행복이 외적으로 임하는 것에 의존하는 것이 아니고, 주님의 뜻에 일치하는 것으로 여기게 하옵소서.”

영광스러운 승리자이신 주이시여! 주님께 드리는 이 손을 굳게 잡아 주옵소서. 이제 저의 뜻은 온전히 주님의 것이오니, 곧 구주의 왕좌에서 즐거워하는 종이니다.  (H. G. C. Module)

3. 기꺼이 십자가를 택함

“아무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마16:24)

십자가는 어떤 육체적인 연약함이나 정신적인 곤고함이 아니다. 이러한 것들은 누구에게나 흔히 있는 것들이다. 십자가는 기꺼이 선택한 길이다. 그 길은 이 세상의 기준으로 볼 때 수치와 치욕의 길이다. 십자가는 이 세상이 하나님의 아들과 이 세상의 조류를 거스려 서있기를 택한 자들에게 가한 수치와 핍박과 학대를 뜻한다. 어떠한 믿는 이도 세상의 길을 따르기만 하면 십자가를 피할 수 있다.

4. 그리스도를 따르는데 드려진 삶

“아무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 (마16:24)

이 말씀의 뜻을 알려면 스스로에게 “주 예수 그리스도의 삶의 특징을 이루는 것이 무엇이었나?”를 물어보면 된다. 그 삶은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삶이었다. 그 삶은 성령님의 권능으로 산 삶이었다. 그 삶은 남을 위해서 아낌없이 드려진 삶이었다. 그 삶은 중대한 불법 앞에서 인내와 오래 참음의 삶이었다. 그 삶은 열심과 아낌없이 드림과 절제와 온유와 친절과 신실함과 헌신의 삶이었다(갈5:22,23). 그리스도의 제자가 되려면 반드시 그분이 걸으신 것 같이 걸어야 한다. 반드시 그리스도를 닮은 열매를 맺어야 한다.

5. 그리스도께 속한 모든 삶을 향한 뜨거운 사람

“너희가 서로에 대한 사랑을 품으면, 이로써 모든 사람이 너희가 내 제자인 줄을 알리라.” (요13:35)

이 사랑은 다른 사람을 자기보다 낫게 여기는 사랑이다. 이 사랑은 허다한 죄들을 덮어주는 사랑이다. 이 사랑은 오래 참으며 친절히 대해주는 사랑이다. 이 사랑은 자만하지 아니하며, 우쭐하지 않는 사랑이다. 이 사랑은 무례히 행동하지 아니하며, 자신의 것을 추구하지 아니하며, 쉽게 성내지 아니하며, 악을 생각하지 않는다. 이 사랑은 모든 것을 참으며, 모든 것을 믿으며, 모든 것을 바라며, 모든 것을 견디어 낸다(고전13:4~7). 이와 같은 사랑이 없다면 제자의 삶은 차갑고 율법적인 금욕주의가 될 것이다.

6. 주님의 말씀 안에 확고히 거하는 삶

“너희가 내 말에 거하면, 참으로 내 제자들이니” (요8:31)

참된 제자의 삶은 변함이 없어야 한다. 시작을 잘하거나 큰 명성 가운데서 갑자기 나타나기는 매우 쉽다. 그러나 그 삶이 참된 제자의 삶인가의 시금석은 끝까지 견디는 것에 있다.

“손에 쟁기를 잡고 뒤를 돌아보는 자는 아무도 하나님의 왕국에 적합치 아니하니라.”(눅9:62)

일시적으로 말씀에 순종하는 것은 하나님의 왕국에 적합하지 않다. 그리스도께서는 계속해서 묵묵히 순종하며 따라오는 자들을 원하신다.

저로 뒤를 돌아보지 않도록 지켜 주옵소서. 쟁기를 든 제 손은 눈물에 젖고, 녹슨 가위는 못쓰게 되었지만, 그럴지라도 그럴지라도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저로 뒤를 돌아보지 않도록 지켜 주옵소서.

7. 모든 것을 버리고 그리스도를 따름

“이와 같이 너희 중에 누구든지 자기가 가진 모든 것을 버리지 아니하는 자는 내 제자가 될 수 없느니라.” (눅14:33)

이 말씀은 아마 그리스도께서 참 제자도에 대해서 하신 말씀 중에서 가장 인기 없는 말씀이자, 성경에서 가장 인구 없는 구절일 것이다. 지혜로운 신학자들은 그리스도께서 하신 말씀의 의미가 말씀 그대로가 아니라고 많은 이유를 대겠지만, 순수한 제자들은 예수님께서 하신 말씀을 말씀 그대로 진지하게 받아들인다.

자기가 가진 모든 것을 버린다는 것은 무엇을 뜻하는가? 그 말씀은 생활에 절대적으로 필요하지 않거나 복음 전파에 쓰일 수 있는 물질의 소유를 전부 포기하는 것을 뜻한다. 자기가 가진 모든 것을 버리는 사람은 무위도식자가 되지 않는다. 그는 자기 가족과 자신에게 필요한 필수품을 공급하기 위하여 열심히 일한다.

그러나 삶에 대한 그의 열망은 그리스도의 목적을 증진시키는 것이기 때문에, 모든 것을 주님의 일에 투자하며 자기 앞날을 하나님께 맡긴다. 먼저 하나님의 왕국과 그 의를 구하면서, 결코 먹을 것과 입을 것이 부족하지 않을 것이라고 믿는다. 많은 영혼들이 복음을 듣지 못하고 멸망 당하고 있는 때에, 그는 야심상 남은 돈에 집착할 수 없다. 그는 그리스도께서 그분의 성도들을 위하여 다시 오실 때 마귀의 수중에 들어갈 재물을 모으느라고 생애를 낭비하기를 원치 않는다. 그는 세상에 재물을 쌓아두지 말라는 주님의 명령에 순종하기를 원한다. 가지고 있는 모든 것을 버리며, 간직할 수 없는 것과 이미 애착을 버린 것들을 드린다.

이상이 그리스도의 참 제자가 되는 일곱 가지 길이다. 그 길은 모호하지 않고 명백하다. 필자는 이 글을 쓰면서 자신을 무익한 종으로 책망하였다. 그러나 하나님의 진리가 하나님의 백성들의 실패로 인하여 영원히 은폐되어야 하겠는가? 메시지를 전하는 자보다 메시지가 더 위대하지 않은가? 하나님은 참되나 사람은 거짓되다는 말씀이 옳지 않은가? “저의 타락에도 불구하고 주의 뜻이 이루어지리이다”라고 말해야 하지 않겠는가?

우리는 과거의 실패를 고백하고 그리스도께서 우리에게 요구하시는 바에 담대히 나서자, 그리고 이제부터는 영광스러운 우리 주님의 참 제자가 되도록 힘쓰자.

나의 주님, 저를 주의 문으로 인도하사 원하는 이 귀를 다시 한번 찌르소서. 주의 띠는 자유이니이다. 나로 주의 곁에 있게 하사 수고하며 견디며 순종하게 하소서. (H. G. C. Moule)

-William MacDonald “True Discipleship”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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